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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나 내안의 우주_마음을 쏘다,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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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얇고 어려운 책은 처음이었다. 

평소 관심있게 지켜보던 Flygroup관련 유투브 영상중에 오이겐 헤리겔의 '마음을 쏘다 활'에 대한 책을 추천하는 내용을 듣고 주저없이 읽게되었는데  정말 어려운 책이었다. 

참선의 과정을 책으로 읽는 느낌이어서 도무지 체험하지않고는 1도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이책의 저자인 독일인 교수는 우연히 일본에 파견 교수로 가게되어 그동안 일본의 동양철학에 맞닿은 활 쏘기 훈련과정을  신청하게된다. (활쏘기 과정에서 철학적 사상을 녹인다는 생각도 다소 신기한 접근이었다.) 

결론적인 내용은 3년의 수련기간동안 이 교수는 의욕한대로의 진짜 '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자신의 훈련방법에 의구심을 갖게되지만 활쏘기 스승은 내가 쏘는것을 잊고 '뜻'이 다할 수 있게끔 하는데에만 집중하라고 한다. 나를 버리고 의도에 몸을 맞긴다는 지극히 '선'적인 메시지인데. 

서양적 사상에 최적화된 교수는 이말뜻의 의미를 파악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엔 그 의미에 합당한 활쏘기를 시전하게된다. 그러나 본인도 그것에 대한 감을 어렴풋이나마 파악하게된다.. 

읽으면서도 내가 체험하는것이 아니라 장님 코끼리만지듯이 설명하는 '선'에 대한 내용이라 정말 어렵고..흥미가 떨어졌다.. 이것을 책을 읽는다고 내가 저자의 의도나 스승의 의도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까?

이런생각부터 드니 결국엔 훌렁훌렁 넘기게되었고... 다시읽어볼 생각은 글쎄.... 

차라리 선관련 체험을 해보던지 관련 직접서를 읽어보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쎄..여기까지가 나의 수준인걸까? 그렇다고 해도 여기까지밖에 이해를 못하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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