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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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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이 아니야. 인간은 다 그래야 하는 거야 

내가 타인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그건 '떼'로 사는 거라네. 떼 지어 몰려다니느 거지 그게 어떻게 인간인가? 그냥 무리지어 사는 거지. 인간이면 언어를 가졌고, 이름을 가졌고, 지문을 가졌어. 그게 바로 only one이야. 무리중의  '그놈이 그놈'이 아니라 유일한 한 놈이라는 거지. 그렇게 내가 유일한 존재가 되었을 때 비로소 남을 사랑하고 끌어안고 눈물도 흘릴줄 아는거야. 내가 없는데 어떻게 남을 끌어안겠나? 

그렇지. 글을 쓸대 나는 관심, 관찰, 관계... 평생 이 세가지 순서를 반복하며 스토리를 만들어왔다네. 관심을 가지면 관찰하게 되고 관찰을 하면 나와의 관계가 생겨. 플라톤의 대화편을 보게 . 위대한 철학이 왜 대화에서 나왔겠나. 대화는 변증법으로 함께 생각을 낳는거야. 그래서 모든 생각의 과정은 다이얼로그일세. 

어릴 때 어려운 책을 읽으면 상상의 언어능력이 발화돼요. 지금도 나는 모든 문제를 어원으로 접근해요.

어원은 화석과 같아서 그 자신,.. 고고학자 처럼 언어라는 화석조각을 찾아 거대한 공룡을 그린다고 했다. 모든게 어린시절 독서의 힘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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