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이란 음식이 요즘같은 5월에는 쉽게 땡기지 않는 음식이긴 하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일교차가 유지되는 끝물인 5월에 들어서면 저녁쯤 따끈한 우동육수가 생각나는 시기가 잠깐온다(라고 합리화ㅋㅋ) 이번에 들린 곳은 이촌역 근처의 동문우동.
푸짐한 튀김과 찐한 일본식 육수의 조화가 일품.
사실 여기는 생각없이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다소 화려지않은 소박한 인테리어의 우동집의 외관에 끌려 들어가게되었다.
우동의 팔할은 분위기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소박하고 좁은 인테리어의 이 집이 뭔가 끌렸다...(?)
특히 중학생때 넘나 감동깊게 읽은 소설 "우동 한그릇"의 한국판 무대라면 딱 이런 분위기겠다 싶었던 무드를 뿜뿜했던곳! 어린시절에는 우동한그릇의 의미가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수준이었겠거니 했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짠~함이 더 느껴지는 그런 작품으로 기억된다. 한 겨울 추위속에 자신의 분신같던 두 아들에게 유일하게 줄 수 있었던 우동의 기운이 느껴지며 마음이 쵹쵹해지려는 찰나... 배고프니 일단 주문 시켜본다.
메뉴는 우동외에도 생각보다 다양.
다만 내가 방문한 시간은 거의 마감타임인 8시 30분경이어서, 우동+김밥 셋트의 주문은 불가했다.
주인 이모님도 장사를 마무리하시는 분위기여서 아쉬웠지만 튀김우동만 후딱 먹고 가는 것으로.
홀안에도 작은 테이블 3개와 혼자먹는 좌석 대략 3-4석 정도
매우 협소한 공간이지만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연상케하는 매력이있었다.
주문하기 무섭게 곧 나온 나의 튀김우동!
아삭한 튀김이 육수에 잘배어서 기다리고있다
우동엔 김+고춧가루 조합이지..
첫 맛은 여느 휴게소 우동보다 맛있다!! 육수가 진하다 였다.
분위기를 타서그런진 모르겠지만 마감시간이 다가온 작은 우동가게에서 먹는 튀김우동의 맛은
정말 힐링 그자체였다..
언니는 종로에 동경우동이 더 맛지다며 담엔 거기가자했지만 난 나쁘지않았는 걸ㅋㅋㅋ
한강공원 나들이가기전에 또 한번 들리고픈 집
#동문우동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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