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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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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를 읽은뒤로 (이집트는 중동보단 아프리카 대륙에 가깝지만..ㅋ)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주식을 하다보면 세계의 화약고(!) 로 어쩔수 없이 지칭되는 역사적 약자 중동의 시세와 그들의 키맨 오일의 수급파워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출렁임을 보면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대륙임이 틀림없다. 

유프라테스강 티크리스강의 강사이에 비옥한 토지에서 최초의 인류 문명이 시작되었던 (이라크) 문명의 터에서 시아파 vs수니파의 동맹 혈족간의 전쟁, 미국을 등에업은 이스라엘과 아랍민족간의 전쟁, 그리고 역사적으로 오스만과 기타 이란의 투쟁까지.. 작다면 작은 그 땅덩어리에서 정말 많은 역사적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나는 이책을 오상진씨의 인스타그램에서 추천으로 뜬 포스트로 보게되었지만. 올드 사나에서 바그다드까지라는 부제목에 이끌려서 읽게되었다... 사나이반도에서 바그다드..두곳 모두 너무나 매력적인 역사와 이야기를 함축한 땅이아닌가. 

작가는 대학시절에 이집트 방문학생자격으로 처음 중동과 인연을 맺으면서 중동에서 박사과정까지 마무리하고 현재 외교부(추정함.)에서 중동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으로 동양인으로서 이해한 그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언급하고있다. 중동반도를 구성하는 모든 국가와 이집트 까지 각 나라의 전반적인 역사와 현재 세계 정세에서 각 국가들이 왜 그런 포지션을 취할 수  밖에 없게되었는지의 백 히스토리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현재로까지의 이야기를 끌어다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관심을 갖게된 나라는 예멘과 UAE 이라크 등이 있다. 사실 세곳 모두 뉴스상에서나 자주 보았지 그 나라의 국민을 접하기도 그 나라의 특색 or 문화를 접하기도 쉬운 국가는 아님에 틀림없다. 하지만 모빌리티를 중시하는 베두인족의 조상을 따라서 그들의 기상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살아가는 아랍인들과 그들의 목숨과도 같은 신앙 / 종교의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들은 아직도 나에게 큰 임팩트를 주었다. 

언급된 나라들도 아직까지 내전에 내란에 분쟁은 많지만 점점 현대화의 기틀을 가꾸어 나가게되겠지.. 미래의 아랍의 모습은 세계속에서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나의 소원은 이라크의 인류 기원과 관련된 많은 문화재들을.. 소실없이..아무런 테러 위험없이 맨눈으로 직접보면서 느낄 수 있으면 여한이 없겠다는 것 뿐이다...ㅋ

 

잡설1. 파이살 국왕이 거의 아랍의 성군급으로 중요한 인물로 언급된다. 그도 역시 셋째인데... 셋째들중에 인물이 많이나는 이유는 모르겠다.. 형들의 전례를 반면교사삼아서? 

파이살 국왕은 13살부터 냉혹한 외교의 세계에 아버지에 의해 강제 돌림당하는데(?) 그러한 외교술은 훗날 자신이 정권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런거보면 왕도 보통 멘탈로는 할수 없는 것이다. 

 

잡설2. 한 때 융성한 문화를 펼치던 오스만제국이 점차 쪼그라드는 모습은 역사적 문맥으로도 국가적 위상으로도 참 안타깝다.. 오늘기준 터키리라가 1리라 = 750원? 까지 폭락했다고하는데.. 한때 다시가고싶은 여행지 best3위 안에 들정도로 아름다웠던 터키가 망조를 향해가는 모습은 정말이지 안타깝다.. 지도자..정말 중요하다. 

 

잡설3. 아랍의 여성인권은 아직까지도 주요 근대화국 이외에는 열악하는 것 역시 충격이었다... 엄마의 재혼을 아들에게 승인받아야한다는 말은 정말 충격 그자체... 알라는 남녀는 모두 평등하게 기원했다고 제창하는 종교인데 어찌 그리 남성의 파워아래 살게 하는지... 종교의 해석은 정말 가지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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