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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물질로 존재하는 것보다 우리가 사고하는 프레임으로 존재한다: 일본의 석학 기리타니 고진의 [세계사 구조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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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몹시 어려운책이었다. 

그리고 여러명의 작가와 대화형 체로 서술된다.

내용에서 원본으로 언급되는 [세계사의 구조]에 대한 프리퀄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본인은 이 책이 본저작물인줄 알고 빌렸는데 교환양식 A, D등의 사전합의된 듯한 용어가 나와 다소 생소하고 황당했다.


교환양식A: (미개사회)자급자족 호수적(:= 내가 A를 하면 A를 보상/응답 받을 것이다. 받을 기대를 하고 주게되는것 )( so close to 증여와 답례) 관계 ex)이로쿼이족 부족연합체

교환양식B: 약탈과 재분배 - 홉스의 국가 존속원리에 기반

교환양식C: 상품교환

 교환양식D: 교환양식A의 고차원적 회복 (전쟁의 방기 = 증여) 혹은 코뮤니즘, 어소시에이즘으로도 지칭할 수있는것

 


전체적으로 교환양식은 물질/인간의 교환방식 싸이클에 무엇이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저자 기리타니 고진이 분류한 체계라고 추측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자본주의의 국가에 아무런 선택없이 태어난 내가 , 사회주의/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감정을 갖기보다 그 사상을 먼저 이해하고 바로볼 수있었다는데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 

기리타니 고진의 세계사구조의 경제적 하부구조는 = 생산양식을 의미한다. 즉, 누가 생산수단(토지)를 소유했냐의 문제이다. 생산수단<생산양식<국가/민족/종교/문학등이 상부구조화 된다. 

이 책의 세계관은 상당히 특이한 편인데 원시부족>씨족>유목민>봉건사회>제국(내셔널리즘)주의>근대 의 레벨에서 한단계라도 건너뛴 국가간은 붕괴할 위험이 높다.. 즉 완전치 않은 것으로 치부한다는 점이다. 국가의 발전은 결국 원시적 단계에 강하게 종속됨을 의미한다.

또한 인류의 발전이 아프리카대륙에서 시작해 유럽 중앙아시아로 인류가 확산되면서도 인류는 도구를 활용해 더빠른 문명적 성취를 이룩할 수 있었음에도 일시적으로 그 문명의 성장을 억누르는 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과연?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편이다) 

제자백가시대의 상품교환 양식 C의 출현은 상품의 광범위한 교환이 사상가의 출현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 

생각해볼문제)

이 책의 인터뷰어 시마다는 빌게이츠의 부의 재분배는 사회적 선순환이 아니라 자본가의 일방적인 부의 재분배라고 꼬집었다. 과연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실현하는것으로 보이는 재벌들의 기부문화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charity성향의 선순환이 아니라 자본가의 자기 마음대로 식의 부의 불공정한(?) 분배로 치부해야 하는가?

시마다는 증여와 호수를 가장한 자본주의의 위선을 빌게이츠의 기부에 비유한다. 

이에 이책의 저자 가라타니 고진은 진정한 증여와 호수는 지적재산권 소유권등의 독점적 기술을 대중에게 푸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여기서 저자는 교환양식 A->D에서 세계공동체 (대립각을 상생시킨 전세계적 공통체 -칸트의 논리)로 나가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이야기하며 현재의 세계 체제는 UN이 유지하고있는 B-C의 교환양식에 입각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선을 긋는다. 그는 코뮤니스트인가? 그의 저작에 드러난 사상적 논지에 따르면 그렇다는 결론을 내리기가 쉽다. 

호수성(교환양식A)에 벗어나는 종교는 유대교.

욥기의 욥..대단한 사람이었다..ㅋ 기리타니고진은 역설적이게도 이런 호수성(A)를 진정한 의미로 회기하기위해서는(D양식으로) 오히려 근본전제 A와의 논리 단절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있다. 

기리타니왈 -> 노예제도는 지금도 존재하는걸? 답: 미나미의 제왕

https://brunch.co.kr/@chinppo/203

 

난바 금융전 미나미의 제왕

돈이 더러운 것이 아니다 사람이 더러운 것이지 | 난바 금융전 미나미의 제왕 일본 / 難波金融伝・ミナミの帝王 금융 액션 드라마 텐노지 다이(天王寺大) 원작 고우 리키야(郷力也) 작화 COMIC 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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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레타리아 = 아질에있는 노예 (노예지만 주인을 선택한다) 기득권이 있는 하층민으로 정리해 두자

소비자의 가능성이있는 노비, 그러나 노예는 주인 종속일 뿐이다. <- 산업주의란 프롤레타리아의 증가를 의미한다.

모든것이 상품화된 사회(교환양식C) 이것은 정신병의 양상까지 바꾸고 있다.

결국 작가가 지향하는것은 교환양식 D = 이소노미아, 공산주의,사회주의 기타 이를 지칭하는 모든것 -의 궁극적 이상향이라고 언급한다.. 세계사의 구조 원작을 보지않고는 약간 프리퀄을 먼본 느낌의 책이란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국제 정세와 세계 동향에 대해 언급할 것을 기대하고 본나에게 지정학적 철학, 사유주의적 세계관이라는 학문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세계를 알려준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시스템적 관점의 교환양식

교환양식A: 부족연합체

교환양식B: 세계= 제국

교환양식C: 세계 = 경제

교환양식D: 저자가 생각하는 근대세계시스템 = 세계공화국 (A')

-> 더 커진 원시로 회귀하자는 말인가?

 

인상깊었던 언급

미국은 군사주의로 호황을 만들어내는 나라. 위기상황에 미국은 경기 turn up을 위한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 올것이다. (거의 확정수준으로 이야기한다) 그상황에서 일본의 자립적 위치와 타국(중국, 북한)에 대한 영향도의 선동받지 말고 자기 국가만의 이념과 철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언급함. 

 

볼 만한 영화

마이클 무어 캐피탈리즘

https://brunch.co.kr/@knulp/97

 

마이클 무어의 <자본주의>, 미친 사랑의 불장난

노동자들에겐 빌어먹을 변호사가 필요하다 | 자본주의(Capitalism: A Love Story)마이클 무어 시리즈는 꼭 한번 챙겨봐야지 했다. 다큐멘터리 감독 중에 그만큼 핫한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였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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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업방식

아침에 떠오르는영감에 대해 먼저 쓴다. 

그리고 저녁에는 아무것도 하지않는다 심지어 책도안본다. 야구랑 한국드라마 (k-도라마)ㅋㅋ를 본다고함 ㅋㅋ 

그런거보면 소설가나 작가들의 루틴은 거의 일정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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