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앤더슨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최근에 본 #프렌치디스패치 부터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고작 2개밖에 안봤군;;) 까지 인상깊게봤다.
사실 이 감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작품의 미장센이 끝내주는 감독이다.
한때 CF감독을 꿈꿧던 나에게 영상의 미학의 정수이자 바이블이요 현대 영상미술이 지향해야할 지향점이 바로 웨스앤더슨이 아닐까라고생각할 정도였다.
혹자는 영화꾸미느라 마이너한 내용을 따라가기 버겁다고들 하는데.. 그건 다분히 취향차이인듯 하다. 적어도 22년 1월 아트나인에서본 프렌치디스패치 상영관은 (물론 아트나인인걸 감안하더라도) 풀 좌석이었다.
말이나와 프렌치 디스패치 이야기를 하자면, 다른 작픔에서도 그러하듯 웨스앤더슨의 영상에는 프랑스나 유럽쪽의 아방가르드 프레임 꽤나 많이 개입되어있어 감독이 당연히 유럽권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 텍사스 출신이었다.. (하우스오브 구찌에서 톰포드를 보고도 느끼는거지만 텍사스는 가끔 튀어나오는 예술유전자 밭인가보다 ㅋㅋ)
여튼..각설하고 현재도 성수동 그라운드 시소에서 운영하고있는 전시적 '우연히 웨스앤더슨'의 모태인 이 책을 힘들게 구해서 읽게되었다 나의 강릉여행에 가서 읽을 요량으로!
호텔로비에서 슥슥읽는 화보집처럼 각국의 이색적인 풍경에 그와 관련한 설명을 찬찬히 읽어나가다보면 어느새 끝장에 도달해있다. 페이지로 결코 적은 수가아니지만 올 컬러북으로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풍광에 빠져있다보면 생각보다 금방 읽어버리게되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것은 동아시아지역이나..특히 한국...의 우연함이 없었다는것.. 북한은 생각보다 웨스앤더슨의 풍경이 존재했다는것이다. 공산주의는 철저한 체제 계획하에 건설하다보니 이런 우연이 만들어지는 것인가.
강릉 테라로사 커피에서 사람들의 대화소리 asmr과 윤슬의 강가가 빛나는 창가를 마주하며 우연히 웨스앤더슨을 읽었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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